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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headlines.yahoo.co.jp/hl?a=20130410-00000024-sph-base

         http://hochi.yomiuri.co.jp/baseball/npb/news/20130410-OHT1T00024.htm

 

【주니치】 야마모토 마사, 이겼다! 47세 7개월, 최고령 선발승

 

【中日】山本昌、勝った!47歳7か月の最年長先発白星

6회 2아웃 1, 2루, 하타케야마의 타구를 향해 뛰어오르는 야마모토 마사

 

 ◆주니치 5-0 야쿠르트 (9일, 나고야 돔) 주니치의 야마모토 마사(山本昌)가 47세 7개월의 나이에 승리투수가 되어 최고령 선발승 프로야구기록을 경신했다. 올 시즌 첫 등판과 동시에 센트럴 리그 최고령 등판기록을 경신하였고, 이 경기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였다. 작년 10월에 이어 프로야구 최초로 47세의 나이로 두 번째 승리를 거두었. 1군 등록 기간도 올해로 27년 차가 되며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리그 기록도 경신했다. "던지는 레전드"가 팀의 연패를 '3'에서 멈췄다.

 

 처음에는 마치 신인과 같은 모습이었다. 제구력이 무기인 현역 최고령 선수인 야마모토 마사는 선두타자 카와시마(川島)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었다. 게다가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난 공들이었다. "스트라이크가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아서 겁이 났습니다. 몸이 굳지 않았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몸이 굳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프로 생활 30년째이지만 시즌 첫 등판의 긴장감은 세월이 흘러도 마찬가지였다.

 

 첫 회를 불안하게 넘겼지만, 그 뒤에 타선이 4점을 낸 덕분에 2회부터는 쉽게 던졌다. 130km/h대의 직구인데도 타자의 방망이가 늦게 따라나왔다. "볼 컨트롤이 잘 안 되었지만 팔 스윙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피안타는 3회에 카와시마가 기록한 것이 전부. 계속 던지겠다고 자원해서 나온 6회, 원아웃 상황에서 연속으로 볼넷을 내 주며 1, 2루 위기 상황을 자초했지만 밀레지(Milledge), 하타케야마(畠山)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최고령 선발승리 프로야구 기록을 경신하였다.

 

 타카키(高木) 감독은 '솔직히 선발투수의 역할만 잘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마사가 다 해주었다.'며 연패를 3에서 멈추게 해 준 최고령 베테랑에게 경의를 표하였다. 야마모토 마사도 '이렇게 잘 풀릴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작년 10월에 이어 다시 승리하면서 일본 야구 역사상 최초로 47세의 나이로 2승째를 올렸다.

 

 3월 중순에 감기에 걸렸었다. '젠장, 개막까지 얼마 안 남았는데'라며 숨김없이 분노를 표현했었다. 하지만 3일 뒤, 열이 내리자마자 운동을 시작하였다. 팀에서 '격리'되었기 때문에 근처 공원에서 벽에 공을 던졌다. "어린 야구선수한테 들켜서 둘러싸인 적이 있었습니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빨리 복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였다. 1군 등록만 올해로 27년 차가 되어 자신의 리그 기록을 경신하였다. 쿠도 키미야스(工藤公康)가 가진 프로야구 기록까지 앞으로 2년 남았다.

 

 취미 중 한 가지를 하지 않고 있다. 오른쪽 발목을 수술해서 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2011년, RC를 끊었다. RC와 관련된 여러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평범한 수준을 뛰어넘은 실력을 갖추있다. '은퇴한 뒤에 못했던 만큼 해서 세계대회에 출전하겠다.'며 이 취미생활을 계속 참고 있다. 하지만 RC를 할 날은 이번 승리 탓에 또다시 멀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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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headlines.yahoo.co.jp/hl?a=20130410-00000014-spnannex-base

         http://www.sponichi.co.jp/baseball/news/2013/04/10/kiji/K20130410005577300.html

 

PL학원 심각한 집단 괴롭힘…고시엔 예선 출전금지 "자칫하면 사망사고 이어질 뻔"

 

 일본학생야구협회는 9일 도쿄에서 심사실회의를 열어, 봄과 여름 대회를 합쳐 고시엔에서 7번 우승한 PL학원(오사카)에서 벌어진 폭력 사건을 심의하여, 사건 발생 다음날인 2월 24일부터 8월 23일까지 6개월간 대외시합금지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여름 대회 오사카 지역 예선에 출전할 수 없어졌고, 8월에 열릴 고시엔 대회에도 자연스레 출전할 수 없게 되었다.

 

 학교에서는 2월 23일 오전 10시경, 기숙사 내에서 당시 2학년 선수 4명이 1학년 선수의 배를 무릎으로 심하게 눌러 찍는 등의 폭력을 행사하였고, 경련을 일으킨 1학년 선수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이 때문에 이 학교는 춘계 오사카 대회 출전을 자진 포기하였다.

 

 심사실회의에 참여한 일본고교야구연맹의 니시오카 히로타카(西岡宏堂) 심의위원장은 '이번 폭력행위는 계획 속에서 이루어진 심각한 집단 괴롭힘이었다. 자칫하면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였다.'고 설명하였다.

 

 이 학교 야구부에서는 2001년에도 반복적인 폭력사건이 일어나면 6개월간 대회시합금지와 감독과 부장에게는 1년간의 근신 처분을 내렸었다. 현재 이 학교의 감독인 코노 아리미치(河野有道, 64)씨는 12년 전에도 이 학교의 감독이었다. 2001년 당시에 야구부 감독직에서 물러났었 2008년에 복귀하였다. 이 학교는 당시 야구부 기숙사를 폐쇄하고 야구부원은 운동부 전체가 사용하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등 환경개선을 하여 선후배 간의 과도한 상하관계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지만, 다시 한 번 기숙사 내에서 폭력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다. 니시오카 심의위원장도 야구부가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았다고 판단하였다. '과거에도 몇 번 폭력 문제가 일어났었다. 이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고 단호히 지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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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headlines.yahoo.co.jp/hl?a=20130409-00000024-dal-base

 

히로시마 · 도바야시에게 벌써 "긴급 처방" 감독&코치진 총출동! 부진은 "예상대로"

 

広島・堂林に早くも“緊急メス”監督&コーチ陣総出!不振は「想像通り」

노무라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타격 연습 중인 도바야시 (撮影・北村雅宏)

 

 히로시마의 도바야시 쇼타(堂林翔太) 내야수(21)가 8일 마츠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명연습에 참가하였다. 노무라 켄지로(野村謙二郎) 감독(46)을 시작으로 코치진 모두가 참여하여 선수에게 직접 지도하였다. 7일 열린 한신전에서는 첫 타석에서 시즌 1호 솔로 홈런을 쳤지만, 이어진 3타석에선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올 시즌 처음으로 실책도 했다. 아직 실력이 부족한 유망주는 앞으로도, 시즌 중이라도 철저히 가다듬어질 것이다.


 통상적인 연습이 끝난 뒤 노무라 감독이 직접 배팅볼을 던졌고, 다른 코치도 스윙을 주의 깊게 지켜보았다. 개막 이후 세 시리즈를 끝낸 뒤, 벌써 도바야시에게 "긴급 처방"이 내려진 것이다.

 

 지난 시즌 중에도 몇 번이고 했던 코치진과의 훈련 후 특타. 이날은 약 30분 동안 타격 연습을 하였다.

 

 담장을 넘긴 타구는 135개 중 겨우 2개였다. 하지만 공을 멀리 날리는 것이 이번 연습의 목적은 아니었다.

 

 수정할 부분은 힘을 뺀 상태에서의 타격 자세를 만드는 것이었다. 아라이(新井) 타격코치는 도바야시의 폼을 '오른손을 너무 강하게 사용한다. 그래서 바깥쪽 공은 빗맞고, 안쪽 공은 잘 못 맞힌다.'고 분석하였다. 이것을 벗어나기 위해 '강한 오른손의 힘을 죽이면서 균형을 잡기 위해, 어느 정도의 움직임을 넣은 타격 자세'를 만들게끔 했다.

 

 43번째 스윙부터 앞 방향으로 스텝을 밟으면서 스윙을 하게끔 하여 스윙하는 동작 중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자세를 모색하였다.

 

 개막전 이후로 타격은 좋지 않았다. 8시합을 끝낸 시점에서 28타수 5안타, 타율은 1할 7푼 9리. 한신전 첫 타석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지만, 두 번째 타석 이후로는 세 타석 내리 삼진을 당했다. 폼이 정착되지 않은 것이 부진의 원인 중 하나다. 도바야시 자신은 '원인은 하나뿐만이 아니지만, 자신의 스윙이 자리 잡지 않았다.'며 마음속의 고민을 내비쳤다.

 

 그렇다고 고민만 계속하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개막하기 전에 히가시데(東出)가 '나도 2년 차 때에는 고생했다.'고 경험담을 이야기해주었고, 도바야시는 그 말에 용기를 얻었다. 도바야시는 올해로 4년 차지만 1군에서 뛰기 시작한 것은 작년이 첫해였다. 사실상 두 번째 시즌이 되는 것이다. '(부진은)예상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통상적인 연습 시간대의 수비 연습에서도 이시이(石井) 내야수비 주루코치가 일대일로 지도하였다. 노무라 감독은 '기대가 된다.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할 일이 많이 있지만, 지금 이것을 잡는다면 좋은 밑거름이 된다.'고 말했다. 감독은 이 벽을 넘어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하나하나 해나갈 수밖에 없다.'고 하며 열심히 노력하면서 앞날을 내다보는 등번호 7번의 선수. 언젠가 분명히 빛나는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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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headlines.yahoo.co.jp/hl?a=20130409-00000022-dal-base

         http://www.daily.co.jp/tigers/2013/04/09/0005884258.shtml

 

자이언츠 킬러 니시오카 '전통의 라이벌전' 앞두고 승리 선언 "눌러야만 한다"

 

거인을 누르는 자 영광 있으리! 진지한 표정으로 방망이를 휘두르는 니시오카 (撮影・田中太一)

 

 '자이언츠 킬러'가 숙적의 진격을 막는다! 한신의 니시오카 츠요시(西岡剛) 내야수(28)가 8일, 개막 7연승의 기세를 이어가는 요미우리를 타도할 것을 선언하였다. 9일부터 야구의 성지인 고시엔에서 요미우리와의 3연전을 가진다. 롯데 시절에는 요미우리를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던 호랑이 군단의 새로운 리드오프가 첫 경험이 될 전통의 라이벌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다.

 

 성지를 가득 메운 수많은 관중. 양 팀에 흐르는 묘한 긴장감. 그리고 동서의 대표로서 격전을 벌여 온 역사. '전통의 라이벌전'이라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첫 경험이 될 시합 전에 니시오카도 흥분을 숨기지 못했다.


 "전통의 라이벌전은 처음입니다. 어떤 것인지 직접 느껴보고 싶습니다."


 무대가 커질수록, 상대의 강할수록 힘을 발휘한다. 그것이 니시오카 츠요시다. 롯데 시절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 거둔 통산 성적은 3할 2푼. 메이저 리그에 진출하기 전 2년간의 성적만 보면 2009년에는 4할 2푼 9리, 2010년에는 4할 7푼 1리를 기록하여 요미우리를 상대로 활약했던 적이 있다.


 이와 같은 승부에 강한 면모는 지금 팀에게 필요한 것이다. 개막 이후 세 시리즈 동안의 성적은 3승 5패. 7일 히로시마전(마츠다 스타디움)도 완패로 끝났다. 니시오카는 의지의 3안타를 기록했지만, '나의 성적만 좋으면 기쁘지 않다. 팀이 지면 화가 나기 때문이다.'라며 분함을 숨기지 않고 이야기했다.


 대조적으로 숙적 요미우리는 72년 만에 구단 기록인 개막 7연승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한신에게 이것은 천재일우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기면 기세를 탄다고요? 글쎄요. 많은 주목받는 시합인데요. 지금 독주하는 중이기 때문에 눌러야만 합니다."

 

 이날 고시엔에서 가진 전체연습에서는 쿠지(久慈) 내야수비 주루코치와 베이스커버를 들어가는 방법 등을 신중히 확인하였다.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맞이하는 성지에서의 첫 시합에서 형편없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는 것이다. 개막전부터 팀이 수비면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만큼 니시오카는 준비에서부터 한 치의 오차도 보이지 않으려 한다.


 와다(和田) 감독도 같은 생각이다. 지난 시즌에는 요미우리에 5승 15패 4무승부로 뒤처지면서 굴욕을 겪었다. '이 점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위로 올라갈 수 없다.' 요미우리 타도는 맹호 군단의 부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개막 이후로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숙적에 대해 '우리가 막겠다!'고 강한 말을 남겼다.


 '올해는 출루율에 신경 쓰려 한다.'고 이야기한 니시오카. 단지 숫자를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맹호군단 재건에 건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출루하여 다이아몬드를 휘젓고, 토리타니(鳥谷), 머튼(Murton), 후쿠도메(福留)로 구성된 강력한 클린업 트리오에 기회를 이어준다는 것이다. "이길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이 말 한마디 각오에 단 한 치의 망설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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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headlines.yahoo.co.jp/hl?a=20130408-00000039-dal-base

 

DeNA 프로야구 사상 최고가 100만엔 티켓 발매!

 

 프로야구단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는 28일 한신전(오후 2시 경기)을 대상으로 8일, 프로야구 사상 최고액인 100만엔 티켓을 판매한다고 발표하였다.

 

 이 티켓을 구매하면,


(1) 요코하마역에서 리무진으로 경기장까지 이동
(2) 요코하마 스타디움 내부 견학 (불펜, 실내연습장 등)
(3) 시합 전 연습 때 선수와의 만남
(4) 시합 직전 열기가 넘치는 스타디움 상공을 포함하여 요코하마 시내를 헬리콥터로 일주
(5) YOKOHAMA BAY LOUNGE에서 시합 관전
(6) 요코하마가 승리했을 경우, 시합 뒤 승리 세레모니를 그라운드 바로 옆에서 체감
(7) 요코하마 차이나 타운의 '카세이로(華正楼)'에서 저녁 식사
(8) 요코하마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스위트 룸에서 숙박

 

 위와 같은 8가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판매 대상은 한 팀(최대 다섯 명까지)으로, 여러 팀이 응모했을 때 추첨으로 결정한다. 시합이 비 때문에 취소되었을 경우, 저녁 식사와 숙박은 예정대로 제공되며, 시합은 다음날인 29일 야쿠르트전을 관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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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zasshi.news.yahoo.co.jp/article?a=20130405-00000304-sportiva-base

 

【고교야구】 안라쿠 토모히로의 772구. 반복되어선 안 될 '17년 전의 비극'

 

 고시엔 역대 최다인 63승을 올린 치벤와카야마(智弁和歌山)의 타카시마 히토시(高嶋仁) 감독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지금까지 제일 후회되는 일은 무엇입니까?" 그러자 타카시마 감독은 주저하지 않고 이렇게 답했다.


 "타카츠카를 망가뜨린 일이지."


 타카츠카란, 1996년 선발 대회에서 준우승했을 당시 2학년 에이스인 타카츠카 노부유키(高塚信幸, 전 킨테츠) 선수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첫 시합과 준준결승에서 완봉하는 등, 140km/h대의 속구를 무기로 준결승까지 4시합 모두 완투하여 팀을 결승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타카츠카는 이 대회에서의 연투 탓에 어깨를 다쳐서 팀이 우승했던 이듬해 여름 대회에는 거의 등판하지 못했다.

 

 "두 번째 투수로 쓸 예정이었던 미야자키(宮崎充登, 전 히로시마)가 대회 전에 다친 것도 있었지만, 던지기만 하는 거라면 다른 투수들도 있었어요. 그 선수들이 던지게 했다면……."

 

 타카츠카 이후로, 2학년 투수로서 17년 만에 4시합 연속 완투로 결승에 진출한 것이 사이비 고교(済美高校)의 안라쿠 토모히로(安樂智大)였다. 첫 시합(2회전)인 코료(広陵)전에서 연장 13이닝 동안 232개의 공을 던지고, 3회전 세세코(済々黌)와의 시합에서는 159개, 준준결승인 현립기후상고(県岐阜商)전에서 138개, 준결승인 코치(高知)전에서 134개, 모두 663개의 공을 던져서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 뒤, '여기까지 올라왔으니 우승하고 싶다. 매우 두근거린다.'라며 피로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듯한 말을 남겼지만, 몸은 정직했다. 결승전 전날 밤, 안라쿠는 숙소에서 이런 말을 내뱉었다.

 

 "어깨나 팔꿈치에 당김은 없지만, 하반신이 지쳐 있습니다. 시합이 끝난 뒤 걷는 것도 힘듭니다. 지금도 간신히 서 있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결승까지 3일 연속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등판하는 날에 하는 사우나와 냉온욕, 트레이너가 해 주는 마사지로도 피로가 풀리지 않았다. 맞혀 잡는 투구를 이용하여 4회까지 2피안타로 간신히 막았지만, 120km/h대 후반의 직구를 던지는 등 전날과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있는 힘껏 팔을 휘둘러도 140km/h대 후반의 구속이 안 나와서 '왜 이러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5회, 밋밋해진 변화구가 연타 당하면서 노아웃 주자 2, 3루 상황이 되자 사용할 수 있는 구종이 제한되었다. 그러자 상대 타자들이 이를 노렸고, 한 이닝에 무려 8안타를 허용하였다. 1루수 앞 땅볼 상황에서 베이스커버를 들어가지 못하는 한편, 스파이크 끈이 풀려 있는 것을 유격수 우사가와 리쿠(宇佐川陸)가 발견하여 타임을 부르는 장면도 있었다.

 

 "안라쿠는 끈이 풀려있는지도 몰랐습니다. 평소라면 눈치챘을 것입니다." (우사가와)

 

 베이스커버를 하기 위해 달릴 체력도, 자신의 발을 쳐다볼 여유도 없었다. 분명 한계에 부딪혀 있었다. 하지만 안라쿠는 마운드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한 이닝 동안 7점을 뺏긴 것은 처음'이라는 굴욕을 맛보면서도 죠코 마사노리(上甲正典)감독에게 5회가 끝난 뒤 그만 던지라는 말을 듣자, "한 이닝 더 던지겠습니다."라고 자원하여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에서도 2점을 더 잃으면서 마운드에서 물러났지만, 이날에도 109개의 공을 던졌다. 5시합 합쳐 772구. 이것은 타카츠카의 712구를 크게 웃도는 숫자였다.

 

 안라쿠는 2학년임에도 내년 드래프트 1순위가 확실한 재목이다. 물론 죠코 감독도 안라쿠의 장래를 생각했다. 추운 겨울, 몸이 충분히 데워지지 않았는데도 수비연습에서 있는 힘껏 공을 던지는 안라쿠에게 '몸을 아껴라. 이러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어쩔 거냐.'라며 불같이 호통을 친 일도 있었다. 그리고 원래대로라면 시합 전날 밤에 결정하는 선발 오더도 준결승 이후부터는 그날 아침 안라쿠에게 몸 상태를 물은 뒤 결정하기로 했다.

 

 안라쿠의 장래와 팀의 승리, 어느 것을 우선할 것인가. 전국 제패를 눈앞에 두고, 감독에게는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 죠코 감독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고민되죠……. 장래를 생각하면 무리시킬 수 없죠. '어때?'하고 물어봐도 본인은 '아무렇지 않습니다. 던지겠습니다.'라고 말해요. 말려야 하기 때문에 어렵죠."

 

 덧붙여, 2004년 선발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에도 에이스는 2학년 후쿠이 유야(福井優也, 히로시마)였다. 후쿠이는 준준결승인 토호쿠(東北)전 9이닝을 제외하고 5시합 44이닝을 혼자서 던졌고, 준우승한 같은 해의 여름 대회에서도 결승전에서 1.2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온 것 말고는 혼자서 다 던졌다. 그런데도 후쿠이는 다치지 않았고, 다음 해의 여름 대회에도 출전했다. 왜, 후쿠이는 그만큼 던졌는데도 다치지 않았던 것일까? 죠코 감독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우리 팀은 부상에 대해서 스스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아프다고 해도 나는 얼마나 아픈지 모릅니다. 예를 들면, 5 정도의 통증을 10 정도로 이야기하는 타입의 선수도 있고, 반대로 10 정도의 통증을 5 정도라고 이야기하는 타입도 있습니다. 물론 부상을 숨기는 선수도 있습니다. 매일 보는 중에도 계속 확인해 주어야만 합니다."

 

 아마 후쿠이는 전자였을 것이다. 여기에 죠코 감독이 계속 지켜본 점도 있었기 때문에 다치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아이치에서 나고 쑥쑥 자라난, 성실한 성격의 안라쿠는 아마 후자일 것이다.
 

 "안라쿠는 10을 5로 말하는 타입입니다. 그래서 걱정됩니다. 제겐 진짜 속마음을 말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통해서 속마음을 들으려는 일도 있습니다."

 

 마치 그러한 성격을 드러내기라도 하는 듯, 안라쿠는 결승전 뒤 이렇게 말했다.

 

 "'잘했다'는 얘기를 듣지만 마지막까지 마운드를 지키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3일 동안 착실히 던지지 못한 자신에게 한심함을 느꼈습니다. 너무 많이 던졌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것은 관계없습니다. 오히려 고시엔에서 많이 던지게 되어 기뻤습니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투구 수를 줄이기 위해서 변화구를 습득할 것 마지막에 퍼지고 말았던 하반신을 강화할 것을 스스로 과제거리로 들었다. 앞으로 안라쿠는 눈앞에서 놓친 전국 제패를 달성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연습하도록 스스로 채찍질을 할 것이다. 던지는 데 필요한 체력을 만들기 위해 지금보다 더욱 많은 공을 던져댈지도 모른다. 죠코 감독이 괜찮으냐고 묻는다면 분명히 "괜찮습니다."하고 마운드에 오를 것이다.

 

 그래서 죠코 감독을 필두로 하는 지도자나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자제하는 것은 본인이 해야 할 일이지만, 만약 본인이 던지고 싶다고 해도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라면 던지게 해선 안 된다.

 

 2학년임에도 152km/h를 기록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활약한 안라쿠를 지켜본 스카우트 모두가 '올해 드래프트에서도 1순위'라고 단언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이들의 입에서 오자키 유키오(尾崎行雄, 전 토에이), 에가와 스구루(江川卓, 전 요미우리), 이라부 히데키(伊良部秀輝, 전 한신) 등 지난날의 강속구 투수들의 이름이 나오면서 이 정도의 클래스가 될 재목이라고 단언했다.

 

 장래에 일본 야구계를 짊어질 가능성을 품은 안라쿠. 이전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도 이 16살의 재목을 야구계 전체가 지켜나가야만 한다. 이번 안라쿠의 역투가 그러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

田尻賢誉●文 text by Tajiri Masat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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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headlines.yahoo.co.jp/hl?a=20130408-00000045-sph-base

         http://hochi.yomiuri.co.jp/giants/news/20130408-OHT1T00045.htm

 

【요미우리】마츠모토 테츠야 슈퍼 캐치! 9회 2사 만루에서 안타 막아

 

【巨人】松本哲スーパーキャッチ!9回2死満塁で安打阻止

9회 2아웃 만루, 도노우에 나오미치의 중견수 방향 타구를 다이빙 캐치하는 마츠모토 테츠야 

 

 

 ◆요미우리 8-6 주니치 (7일, 도쿄 돔) 요미우리가 1무승부를 포함해 개막 7연승. 단일 리그였던 1941년에 세운 구단 개막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다. 1점 뒤진 5회 2아웃 주자 2, 3루 상황에서 아베가 시즌 1호 아치인 역전 3점 홈런을 쳤다. 7회에도 안타를 기록하며 통산 1,500안타를 달성하는 등 4안타를 기록하며 맹활약하였다. 팀은 홈런 3개 포함 11안타 8득점 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고, 타선의 이러한 모습은 개막 이후 세 번의 시리즈 동안 단 한 번도 지지 않는 원동력이 되었다. 우츠미는 5회까지 4실점 하였지만 올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타구가 낮게 뻗어오는 것을 순간적으로 알아챘다. 9회에 중견수로 출전한 마츠모토 테츠야는 도노우에 나오미치의 날카로운 타구에 승부를 걸었다. "잡을 수 있을까 망설이지 않고 '잡자!'는 생각뿐이었습니다." 9회 2아웃 만루, 주니치가 2점 차로 추격해오던 상황이었다. 공이 뒤로 빠진다면 모든 주자가 들어와 역전되는 상황이었다. 앞으로 달려들어 다이빙 캐치하며 경기 종료. 구장 안은 승리의 기쁨과 호수비에 대한 찬사로 들썩였다.

 

 외야진은 본래 수비위치보다 조금 앞으로 내려와 있었다. 동점 주자인 2루 주자를 허용하지 않기 위한 것이었다. 오오니시 외야수비 주루코치는 "만약 그 상황에서 공을 뒤로 빠뜨렸다고 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달려들자는 판단과 적극적인 자세를 칭찬하였다. 수비 연습 때에도 항상 신경 쓰는, 노바운드로 공을 잡을 때의 타구 처리 능력을 실전에서도 발휘하였다. 하라 감독은 "정말로 멋진 수비였다."고 칭찬하였다.

 

 3년 전, 키무라 타쿠야 코치가 타계한 4월 7일 한신 타이거스전(고시엔 경기)에서도 중견수로 출전하여, 좌중간으로 뻗는 타구를 '타쿠야 코치와 같은 허슬 플레이'를 선보이며 멋지게 잡았었다. 이날도 '오늘은 특별한 시합입니다.'라며 시합에 임했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플레이가 상징이었던 키무라 코치의 존재가 용기를 준 것이 틀림없다.

 

 수비에서의 활약 덕분에 올 시즌 처음으로 수훈 선수에 뽑혔다. 개막 2경기에는 선발 출전했지만, 그 이후로는 교체 선수로 계속해서 출전하고 있다. 타석에서의 성적은 11타수 무안타. '타격 면에서 공헌하지 못했기 때문에, 점수를 내주지 않는 수비를 하려고 했다. 어찌 됐든 공헌할 수 있었다.'라며 안심하였다. 개막 이후 여덟 번째 시합에 와서야 편한 미소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 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v=FBTdpNsv8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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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headlines.yahoo.co.jp/hl?a=20130405-00000016-sph-base

         http://hochi.yomiuri.co.jp/giants/news/20130405-OHT1T00016.htm

 

【요미우리】요시노부, 시즌 첫 안타 뒤 부상으로 교체! 병원에서 정밀검사

 

【巨人】由伸、今季初安打も負傷交代!病院で精密検査

6회 노아웃 상황에서 안타 뒤 주루 도중 다리를 다친 타카하시 요시노부

 

 ◆ DeNA 4-7 요미우리 (4일·요코하마) 요미우리의 타카하시 요시노부 외야수(38)가 4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DeNA와의 2차전에서 올 시즌 첫 안타를 친 상황에서 주루 도중 왼쪽 장딴지를 다쳐 교체되었다. 아이싱을 한 뒤, 시내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5일에 나오지만, 시합 뒤 1군 등록말소가 결정되었다.

 

 왼쪽 장딴지를 움켜쥔 채, 3루 베이스 위에서 전혀 움직이지 못했다. 6회 선두타자로 나와서 중견수 방향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리며 올 시즌 첫 안타를 기록하였다. 이 타구를 중견수 아라나미가 뒤로 흘렸고, 2루 베이스를 돌면서 왼쪽 장딴지의 통증을 느껴 얼굴을 찡그렸다. 하지만 타카하시는 다리를 끌며 3루에 도달하였다. 3루타를 만들었지만, 타카하시는 들것에 실려 벤치로 옮겨졌다.

 

 시합 중 휠체어를 타고 트레이너와 함께 말없이 자동차에 탄 뒤 병원으로 향했다. 시합 뒤, 하라 감독은 "아직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가벼운 부상은 아닌 것 같다."며 걱정되는 표정으로 말했다. 팀의 주장인 아베도 어두운 낯빛으로 "(회복이)오래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은 오키나와에서의 2차 캠프에서 WBC에 참가하기 위해 팀을 떠난 아베 주장을 대신해서 임시 주장을 맡았고, 시범 경기에서는 타율 .297, 홈런 두 개를 기록하였다. 2009년 허리 수술 이후 피했던 웨이트 트레이닝도 다시 시작하는 등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카와이 코치는 "본인이 제일 아쉬울 것이다. 이 상태로는 (5일 시합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다. 가벼운 부상이길 바라지만, 대신할 선수에 대해 (2군에) 연락하고 있다."고 이야기했고, 인젠 선수가 1군에 등록되었다. 앞으로의 재활 일정은 검사 결과를 받은 뒤 판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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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headlines.yahoo.co.jp/hl?a=20130403-00000005-jct-ent&p=1

         http://www.j-cast.com/2013/04/03172359.html?p=all

 

사이비 고교 '에이스의 5연투'에 이의 … 투수 생명 끝날 위험 있어

 

甲子園は球児にとって夢の舞台

고시엔은 야구 소년들에겐 꿈의 무대.

 

 고시엔 구장에서 연일 열전이 계속된 '봄의 선발고교야구대회'는 4월 3일에 열린 결승전에서 우라와 학원(浦和学院, 사이타마 현)이 사이비(済美, 에히메 현)를 17-1로 누르고 첫 우승을 달성하였다. 결승까지 4시합 연속으로 완투한 사이비의 안라쿠 토모히로(安楽智大) 투수는 마지막 시합에서 힘을 다하였다.

 

 팀을 짊어진 한 명의 에이스가 계속된 연투로 몇백 개의 공을 던졌다. 이렇게 무리하기를 강요한다면 투수생명을 잃을 위험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 초고교급 에이스가 결승에서 두들겨 맞다.

 

 '오늘은 직구로 승부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변화구를 많이 던졌습니다. 타선을 막지 못한 것은 저의 힘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우라와 학원에 패배한 사이비의 안라쿠 투수는 시합 뒤, 얼굴에서 아쉬움이 묻어났다. 첫 시합부터 4시합, 총 663구를 던진 끝에 오른 결승 무대. 4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5회에 무너졌다. 5타자 연속 안타를 포함, 타자일순하는 맹공을 받으며 7실점 하였다. 6회에도 계속 던졌지만, 추가로 2실점 하였다. 그렇게 109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프로가 주목하는 초고교급 에이스가 이렇게까지 두들겨 맞은 것은 아마 처음일 것이다.

 

 한 명의 투수가 매 시합, 연투도 마다치 않고 던지는 기용법에 대해 반론이 나왔다. 미국 CBS 스포츠 인터넷판에서는 3월 30일 기사에서 안라쿠 투수를 소개하였다. 첫 시합에서 연장 13회, 232구를 던진 뒤 3일 뒤에 159구 완투를 한 것에 대해 '투수에게 좋지 않고, 가혹한 부담이다. 성장 도중인 16의 나이라면 더욱 그렇다.'라고 지적하였다.

 

 스포츠 기자 경험이 있는 오토타케 히로타다(乙武洋匡)씨는 트위터에서 이 문제를 다루었다. 고등학교 2학년 나이에 많은 공을 던지게 한 것에 의문을 가짐과 동시에, '에이스의 역투'등의 그럴싸한 말로 보도하기만 하고 문제 제기를 게을리 한 스포츠 언론의 자세나 투구 수 제한 도입을 검토하지 않는 일본고교야구연맹에도 쓴소리를 하였다. 이러한 내용의 트윗들에 메이저 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 유 투수도 반응하였다. 오토타케에게 '출장선수등록을 25명으로 하고, 학년별로 투구 수를 제한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하였다. 한편, 선수들 모두가 프로로 진출하는 것도 아니고, 무리해서라도 고시엔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어하는 선수도 있기 때문에 투구 수 제한을 두면 안 된다고 오토타케에게 반론하는 사람도 있었다.

 

 야구 평론가 에모토 타케노리(江本孟紀)씨는 CBS 스포츠 기사를 비판하였다. 4월 2일, 자신의 블로그에 '연투를 할 수 있는 타고난 어깨를 가진 경우가 있다. 그리고 부상을 잘 당하지 않는 좋은 폼이 있다. 이 폼을 만드는 연습방법 등에 따라서 강인한 다리, 허리, 어깨가 만들어진다. 마지막으로 손목의 힘과 악력이 연투의 원천이다.'라고 설명하며, 안라쿠 투수가 이 경우에 들어맞는다고 한다. 물론 모든 사람이 안라쿠 투수와 같이 던지라는 것은 아니다. 단지 '어깨와 팔꿈치 등지에 부상을 당할지도 모르는 위험을 승리라는 대가를 얻기 위해 감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안 된다, 이래라저래라 하고 말하면 안 된다.'라고 주장하였다.

 

- 한 투수에게 모든 시합을 맡기지 말고, 여러 명의 투수를 준비해야

 

 고시엔의 모든 시합에 출전하여 팔꿈치를 다쳐 투수 생명이 끝난 경우가 있다. 1991년 여름에 열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오키나와수산고등학교의 오노 린(大野倫) 투수가 그 예이다. 1회전부터 5시합 전부 완투를 했지만, 이미 지방대회에서 통증을 느낀 오른 팔꿈치의 상태는 더욱 악화하였다. '오키나와 현 최초의 여름대회 우승'의 기대가 높아진 와중에 결승인 오사카토인(大阪桐蔭)전에도 등판했지만, 이미 팔꿈치는 한계에 달해 있었고, 13실점을 하며 패배하였다. 총 6시합, 773개의 공을 던진 오노 투수는 고시엔이 마지막 마운드가 되고 말았다.

 

 이후 TV 인터뷰에서, 결승전 등판을 '감독과 나의 신뢰관계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였다. 오노 투수의 경우, 대학 진학 뒤에 타격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지명될 정도로 성장하였다. 하지만 고교 시절에 투수로서의 길이 막힌 것은 비극이었다.

 

 초, 중학교 선수 지도 경험이 있는 스포츠 저널리스트 스가야 히토시(菅谷齊)씨는, 한 명의 투수에게 모든 시합을 맡기지 말고 '2, 3명의 투수를 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고시엔에 나오는 높은 수준의 투수는 연습때 이미 많은 투구를 하므로 체력 부분은 걱정하지 않는다. 그래도 단 1명이 계속해서 무거운 부담감을 강요받는다면, 어깨나 팔꿈치가 망가질 염려가 있다.

 

 학생야구에서는 선수들의 목표를 '고시엔 출장'으로 못 박는다. 그 꿈이 실현되면 '팔이 부러진다 해도 던지고 싶다.'고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특히 안라쿠 투수와 같이 프로 선수로 촉망받는 인재에게는, 지도자의 판단력이 요구된다. 스가야씨는 육성을 우선하고, 부상을 입을 정도로 무리시키지 않아야 하므로 전력 면에서 여러 명의 투수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대회 일정 부분에도 제안한다. 이번 대회의 준준결승은 3월 31일과 4월 1일 이틀로 나뉘어 있었지만, 사이비는 4월 1일의 두 번째 시합에 편성되었기 때문에 결승까지 3연전을 치러야만 했다. 공정성 면에서도, '준준결승은 하루로 끝내고, 준결승과 결승 사이에 하루의 휴식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시엔 무대 위에서는 '승리지상주의'를 가질 수밖에 없다. 후원자나 고향에서의 기대도 커진다. 그래도, 스가야 씨는 선수 육성에 뛰어난 감독이라면 '눈앞의 1승'보다 선수의 장래를 가장 우선시했으면 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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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headlines.yahoo.co.jp/hl?a=20130404-00000047-spnannex-base

         http://www.sponichi.co.jp/baseball/news/2013/04/04/kiji/K20130404005538970.html


다르빗슈, 굳은살 뜯어져… '이기 뭐꼬' 퍼펙트 1명 남기고 실패

 

- 9회 2아웃, 곤살레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퍼펙트게임이 무산되었다. 무심코 양손을 든 레인저스의 다르빗슈.


 ◇아메리칸 리그 레인저스 7-0 애스토로스 (2013년 4월 2일, 휴스턴)

 아쉽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 유 투수(26)가 2일(현지시각),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투수로 출전하였다. 퍼펙트게임까지 한 타자만을 남긴 9회 2아웃 상황에서 안타를 내 주어, 일본인 투수 최초의 쾌거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8회까지 자신의 메이저 1경기 최다인 14탈삼진을 기록하였다. 8과 2/3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첫 등판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상대 팀의 팬들마저도 칭찬한 쾌투였다. 다르빗슈에게 '2년 차 징크스'라는 말은 들어맞지 않았다.

 첫 완투, 완봉, 노히트 노런, 모든 것이 미뤄져서 아쉬워졌다. 시합 후, 자신의 트위터에 '한 명 남았는데... 이기 뭐꼬!!'라고 칸사이 사투리로 글을 남겼다. 그리고 '그 상황이 되면 아웃을 잡고 싶어지죠. 퍼펙트를 달성한 투수들과 비교해서 무언가가 부족하다는 것 아니겠어요'하고 숨김없이 속마음을 내비쳤다.

 처음에는 완벽하다고 할 수 없었다. '힘이 들어가서, 몸의 움직임이 처음에는 엉망이었다.'라고 돌아본 것처럼, 폼이 안정되지 않았다. 세트 포지션에서 글러브의 위치가 위아래로 조금씩 흔들렸다. 하지만 서서히 몸 상태가 좋아졌다.


 그리고 볼 배합의 중심이 된 구질은 150km/h에 육박하는 컷패스트볼이었다. 구위, 변화각 모두 좋았다. 컷패스트볼이 이 정도 구속이 나온다면 직구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총 111구 중 직구는 겨우 16구에 그쳤다. 슬라이더도 적었다. 풀카운트 상황은 4차례 있었지만, 모두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5회가 끝난 시점에서 이미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게다가 5회, '완전히 넘어갔다'고 생각한 카터의 좌익수 방향 큰 타구가 펜스 앞에서 힘을 잃었다. 이어진 앤키엘의 날카로운 타구도 1루수가 점프해서 잡아내었다. 운도 따라주었다.


 하지만 서서히 피로해지기 시작했다. '조금 벅차다고 생각했다. 다음 등판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했다. 스프링캠프 끝에 목당김을 호소하여,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최다 5이닝, 78구밖에 던지지 않았다. 8회에는 오른손을 쳐다보는 모습도 보였다. 사실은 손가락 끝에 생겼던 굳은살이 뜯어졌던 것이다. 하지만 벤치에서 코치진에게 '괜찮다'고 말하며,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포수는 안쪽 코스를 요구했지만, 컷패스트볼이 가운데에서 바깥쪽 높은 곳으로 몰리면서 중전 안타를 허용하였다.


 역사적 쾌거에 한 걸음 못 미쳤다. 한편 분명한 여운은 남았다. 아직 메이저 2년 차, 아직 26살.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치기만 한 것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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