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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zasshi.news.yahoo.co.jp/article?a=20131017-00000500-playboyz-base

 

고시엔이 목표가 아닙니다! 아시야 학원 "프로 양성" 야구부 창설의 이유와 과제

 

甲子園は目指しません! 芦屋学園“プロ養成”野球部創設の理由と課題

형님뻘인 아시야대학 경식 야구부는 이미 작년부터 간사이 독립리그 소속인 효고 블루선더즈의 2군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시엔 출전이 아닌
프로 야구 선수 배출을 목표로 한다. 지금까지 없었던 형식의 야구부가 내년 4월에 탄생한다.

 

 이 야구부를 신설하는 곳은 학교법인 아시야학원(芦屋学園)이 운영하는 아시야학원 중학·고교(효고 현 아시야 시).

 

 우선 이 팀의 설명부터.

 

 일단, 고교야구연맹에는 가입하지 않는다. 당연히 고시엔에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일본학생야구헌장의 적용 범위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프로 선수의 지도를 제한 없이 받을 수 있다. 게다가, 간사이 독립 리그의 효고 블루선더즈(兵庫ブルーサンダーズ)의 3군에 해당하는 '육성군' 대우를 받으며 연습에 힘을 쏟고, 최종적으로 프로 입단을 노린다는 것이다.

 

 그렇다곤 하지만, 고교 야구 선수에게 고시엔은 꿈의 무대이다. 아시야학원은 이들의 꿈을 꺾어가면서까지, 왜 새로운 형식의 야구팀을 창설하게 된 것일까? 그 계기는 효고 블루선더즈의 코게 타쿠(高下沢, こうげたく) 구단 대표의 제안에서 시작되었다.

 

 "저는 대학교 4학년 때, (독립 리그) 시코쿠 아일랜드 리그의 트라이아웃을 거쳐서, 카가와 올리브 가이너즈(香川オリーブガイナーズ)에 입단했습니다. 그곳의 연습 환경은 매우 훌륭했는데, 만약에 대학을 다닌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전부 여기서 야구를 했다면, 저도 프로 선수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했었습니다. 그래서 효고 블루선더즈 구단 대표가 된 뒤, 엘리트 운동선수의 양성이나 스포츠에 의한 지역 활성화 등을 내세웠던 (아시야 학원이 운영하는) 아시야 대학에 경식 야구부를 만들어서, 우리 팀의 2군으로 활동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했습니다. 2011년 가을에 있었던 일입니다." (코게)

 

 이 제안을 대학 측이 받아들였다. 선수를 모집했을 때, 첫해에는 단 2명뿐이었지만 두 번째 해에는 15명의 신입생이 들어왔다. 선수들은 효고 블루선더즈의 1군 선수들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매일 수준 높은 연습을 하게 되었다.

 

 "이번에 중·고교 팀을 만들게 된 것은, 대학 야구부의 좋은 평가를 받아들인 결과입니다. 중·고교 팀은 효고 블루선더즈의 3군(육성군) 대우를 받게 되는데, 이미 입부에 관한 문의가 많이 들어와 있고, 고시엔 출전 고교의 4번 타자가 편입을 타진했습니다." (코게)

 

 강호 고교의 4번 타자가 편입을 검토할 정도의 장점은 무엇일까?

 

 "효고 블루선더즈의 2군 감독 이케우치 유타카(池内豊, 前 한신 투수)씨, 아사야대학 객원 교수인 카타오카 아츠시(片岡篤史, 前 한신 타격코치)씨 등 전직 프로 선수의 지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기술뿐만 아니라, 의식이 높은 독립 리그 선수들과 함께 야구를 하면서 야구를 더욱 잘하게 됩니다. 사실, 대학팀 선수들의 실력이 눈에 띌 정도로 향상되고 있습니다. 고시엔과 같은 토너먼트제 시합도 하지 않기 때문에, 무리가 가는 연투로 어깨를 망가뜨리는 상황도 막을 수 있습니다." (코게)

 

 아시야학원 측도 자신 있어 한다.

 

 "이 프로젝트의 취지는 '스포츠를 통한 인간 육성'입니다. 야구는 효고 블루선더즈에서 단련하며 프로 입단을 노리지만, 만약 프로 선수가 되지 못하더라도 아사야학원이 교원, 지도자로서의 진로를 마련해 드립니다." (아사야학원 공보물)

 

 하지만, 과제도 있다. 구기 종목 평론가인 오시마 카즈토(大島和人)씨가 걱정하는 부분은 이런 것이다.

 

 "고교야구연맹에 가맹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 경기에 참가할 수 없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와 연습시합도 할 수 없습니다. 사회인이나 전문학교와의 리그 경기는 여름 동안 하는 미국 원정 등을 포함해서 1년에 60 시합 정도를 한다고 들었습니다만, 실력 차가 눈에 보이는 성인 팀과의 시합은 진검승부가 되기 힘듭니다. 실력이 비슷한 같은 세대와의 시합만큼 선수의 성장을 바랄만한 것은 없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할 때에도 '높은 벽'이 예상된다.

 

 "그대로 고등학교로 내부진학할 것인가도 의문입니다. 장래성이 있는 학생일수록, 고시엔에 출전할 실력이 있는 학교로 빠져나갑니다. 강호 고교는 프로로 가는뿐만 아니라, 유명 대학교로 진학하는 길도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 선수가 될 확률이 매우 적다는 것을 학생도 부모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 선수가 되지 못해도 유명 대학교의 간판을 따낼 수 있다는 안정감이 전국의 실력 있는 선수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프로 육성을 목표로 내건 것은 이것과는 정반대입니다. 안전한 장래라는 점에서 불리할 수 있습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예를 들자면, 축구도 예전엔 J리그 구단 밑에서 양성된 선수는 고등학교 축구부 선수보다 대학진학에서는 불리했다. 그것이 지금에 와서는 고등학교 축구부보다 높은 평가를 받으며 유명대학에 많은 선수를 보내고 있다.

 

 "역풍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념을 관철하며 계속 노력할 수 있는가가 중요할 것입니다." (오시마)

 

 고교야구연맹이 주최하는 야구만이 고교야구인 것은 아니다. 아시야학원의 도전은 일본의 야구 현장에 다양성과 활력을 가져올 것이다.

Posted by gl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