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문 : http://hochi.yomiuri.co.jp/mlb/news/20131031-OHT1T00227.htm

 

가장 사랑하는 아들 카즈마, 아버지 우에하라의 호투에 '굿'

 

월드 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뒤, 장남 카즈마를 안고 미소 짓는 우에하라

 

 ◆ 월드 시리즈 (7전 4선승제) 6차전 레드삭스 6-1 카디널스 (30일, 보스턴) 월드 시리즈 6차전에서는 레드삭스가 카디널스에 완승했다. 상대전적을 4승 2패로 만들며 6년 만에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홈에서 우승을 결정지은 것은 1918년 이후 95년 만의 일이다. 우에하라 코지(上原浩治, 38) 투수는 9회에 등판하여 세 타자를 완벽히 막으며 일본인으로는 처음으로 월드 시리즈를 마무리 짓는 투수가 되었다.

 우에하라의 가족도 우승 순간을 함께했다. 시합 뒤에 가진 우에하라의 인터뷰 때는 작게 등번호 '19'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가장 사랑하는 아들 카즈마(一真, 7)가 함께했다.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굿'이라 대답하며 자랑스러워했다.

 시즌이 절정에 다다르자, 우에하라의 아들도 연습에 참가했다. 오티즈(David Ortiz)의 아들들과 공을 주웠고, 아빠의 캐치볼과 타격연습까지 도왔다. '여기는 모두 아이들을 데려와서 야구를 합니다. 평소에 만날 시간이 없거든요. 만나는 시간만큼은 함께해요. 큰 공원이 여기 있으니까요.'라며 웃었다.

 FA 신분이 되었던 작년 겨울. 자택이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도 오퍼가 왔지만, 우에하라는 레드삭스를 선택했다. "결혼할 때, 아내에게 '선수로 뛰는 동안에는 야구를 우선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지냈다. 호화로운 맨션이 아닌 편리함을 우선한 비즈니스호텔에서 지냈지만, 플레이오프는 가족도 하나가 되어 경기를 계속 해 왔다.

  부인인 미호(美穂)는 우에하라와 같은 구원투수인 브레슬로우(Craig Breslow)의 부인과 서로 손을 잡고 시합을 지켜보았다. 가족끼리도 굳은 결속 아래 있었다. 미호 씨는 '언제나 시즌이 끝난 뒤 긴장을 놓을 때 감기에 걸립니다. 올해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요. 짧은 오프 시즌이지만 머리를 식혀주고 싶어요.'라고 했다. 지금, 보스턴의 영웅이 된 아버지를 가족이 믿음직하게 지켜보았다.

Posted by gl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