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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zasshi.news.yahoo.co.jp/article?a=20130412-00000365-playboyz-base

 

닛폰햄 오타니 & 한신 후지나미, 대형 신인 두 명의 활약 기대치

 

 오타니 쇼헤이(大谷翔平, 닛폰햄)와 후지나미 신타로(藤浪晋太郎, 한신), 두 명의 고졸 황금 신인이 충격적인 데뷔를 하였다.

 

 먼저 '투타 겸업' 오타니가 방망이로 비범한 재능을 뽐냈다. 3월 29일 개막전인 세이부전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하여 2안타 1타점 활약하며 처음부터 수훈 선수에 뽑히는 등 대활약하였다. 투수로서는 앞으로 2군에서 계속 가다듬는다는 방침에 따라, 1군 첫 등판은 5월 19일 교류전인 요미우리전(삿포로 돔) 선발 등판이 예상된다.

 

 프로야구 해설가인 카네무라 요시아키(金村義明)씨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오타니는 투수로서도, 야수로서도 일류 선수여서 마치 만화 속에서 뛰쳐나온 듯한 선수입니다. 저는 처음에 투타 겸업에 반대했었습니다만, 오타니의 경기를 직접 보면서 그 생각을 버렸습니다. (쓴웃음) 프로야구에 종사한 지 30년이 넘었습니다만, 이런 선수는 처음입니다. 지금은 오타니라면 정말로 해 줄 거라는 기대감으로 가득합니다.

 

 한편 후지나미는 3월 31일 야쿠르트전에 선발 등판하였다. 1965년 드래프트 제도 도입 이후, 고졸 신인으로서 역사상 가장 빠른 선발 등판이 된 개막 세 번째 시합에서의 선발 데뷔전에서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실점 (1자책점)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아쉽게도 패전투수가 되었지만, 고졸 신인과는 거리가 먼 쾌투를 펼쳤다. 게다가 4월 7일 히로시마전에서는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중간 계투'로도 데뷔하였고, 2이닝을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세 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실력의 한 부분을 보여주었다,

 

 "시범 경기만 보았을 때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것이 힘들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만, 데뷔전에서 지금까지 제일 좋은 투구를 했습니다. 불규칙한 폼, 슈트성 회전을 하는 직구, 퀵모션 기술, 체력 등 많은 과제가 남아있지만, 여러 시합을 거치면서 성장할 것입니다." (카네무라)

 

 카네무라씨는 '다치지만 않으면 후지나미는 신인왕을 노려볼 수 있다.'고 확신하였다.

 

 쓴소리로 유명한 프로야구 해설자 에모토 타케노리(江本孟紀)씨도 후지나미를 칭찬했다.

 

 "고졸 신인이 개막 로테이션에 들어갔다는 것 자체가 대단합니다. 던지는 공을 보면 두자릿수 승리도 충분히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승수로 투수 10걸에 들어옵니다. 고졸 신인이 이렇게까지 한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

 

 한편, 오타니에 대해서는 이러한 의문을 던졌다.

 

 "분명히 타자로서도, 투수로서도 훌륭한 재목입니다. 단지, 언제까지 '꿈'을 쫓아다닐까요. 양쪽 모두 일류가 될 수 있는 재능이 있다고 해도 지금의 프로야구 시스템을 생각하면 무리입니다. 몸은 하나뿐입니다. 타자로서 시합에 나오면서 가끔 마운드에 오르는 정도는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관중을 모으는 광대'같은 일을 시키면서, 정말로 오타니를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대로라면 분명히 둘 다 어중간한 실력으로 끝납니다. 정말로 아깝습니다." (에모토)

 

 에모토씨는 '투타 겸업을 계속하는 한, 경쟁자인 후지나미와 같은 무대에조차 오르지 못한다.'고 단언하였다.

 

 그렇다면, 만약 타자나 투수, 어느 한 쪽에 전념했을 때에는 어떨까?

 

 "개인적으로는 투수에 전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지금까지는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기 위한 훈련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두자릿수 승수를 올리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당연히 후지나미를 이길 수 없습니다. 아직 타자로서도 미숙해서 프로에서 시즌 내내 활약할 수 있을 정도의 힘이 없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스프링 캠프, 시범경기에서 꿈을 좇아갔던 폐해입니다." (에모토)

 

 실제로 투타 겸업 도전이 오타니의 야구선수로서의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의견은 다른 곳에서도 들린다.

 

 "타고난 재능으로 치자면 단연 오타니가 위이지만, 이것을 살리는 것도 죽이는 것도 본인에게 달려있습니다. 뭐, 오타니의 경우에는 투타 모두 아주 좋아서 아무도 판단을 내리지 못하겠지만요…." (스포츠 언론 닛폰햄 담당 기자)

 

 시즌이 끝난 뒤, 웃는 괴물은 누가 될 것인가.

 

(取材・文/コバタカヒト)

Posted by gl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