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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headlines.yahoo.co.jp/hl?a=20130509-00000046-sph-base

         http://hochi.yomiuri.co.jp/baseball/npb/news/20130509-OHT1T00046.htm

 

【라쿠텐】타나카 '올 시즌 최고' 152km/h로 압도 9연승

 

4회 투아웃, 코야노(小谷野)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포효하는 타나카(田中)

 

 ◆ 닛폰햄 2-5 라쿠텐 (8일, 삿포로 돔) 라쿠텐의 타나카가 양 리그 단독 선두인 5승째를 올렸다. 7회 어브레이유(Michel Abreu)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직구는 올 시즌 최고 구속인 152km/h를 기록하는 등 7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개막 이후 5연승의 가도를 달라며 작년 8월부터 이어진 자신의 연승을 '9'로 늘렸다. 팀은 올 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거두며 승률 5할에 복귀했다.

 

 타나카는 얼굴을 찡그린 채 타구를 바라보았다. 7회 투아웃 1루. 어브레이유에게 던진 112km/h 커브가 전광판까지 날아갔다. 작년 6월 22일 롯데전에서 6회 사부로에게 맞은 이후 154이닝만의 피홈런이었다. 7이닝 2실점 하며 5승째를 장식했지만 '(피홈런은) 최악의 결과였다. 기분 좋게 이긴 것으로 끝난 것보다 좋은 교훈이랄까, 반성하며 다음에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쉬워했다.

 

 압도적인 투구였다. 4회까지 무안타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고, 직구는 최고 구속 152km/h를 기록했다. '올 시즌 최고의 공을 던진 것 같다.' 개막 직후에는 WBC 탓에 쌓인 피로 등으로 제대로 된 투구 폼이 잡혀있지 않았지만, 자신의 최다 기록인 15피안타를 허용하며 부진했던 4월 23일 오릭스전 이후부터 롱 토스를 많이 하면서 팔을 휘두르는 감각을 몸이 익히게끔 했다. 개막 이후 여섯 번째 시합에서 그제야 본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프로 입단 전에 만났던 프로 선수의 모습에서도 감동하고 있었다. 2006년 8월 여름 고시엔 대회에서 준우승한 직후 일본 대표에 뽑혀 미국으로 갔었고, 양키 스타디움에서 마츠이 히데키(松井秀喜)를 만났었다. 5일에 국민영예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밤이 되어서야 TV를 통해 봤다. '한 시대가 끝났다고 하기엔 과장된 말일지 모르고, 그라운드 위에서 상대하고 싶었다고 한다면 나가시마(長嶋), 오(王) 선배 등 끝이 없지만, 계속 동경해 오고 있었다. 마츠이와 홈런. 메이저 리그에서도 활약하며 팬에게 사랑받았었다. 그런 분이 은퇴했다.' 일본 야구를 짊어졌다는 점에서는 같은 입장이다. 마츠이 선수가 홈런으로 매료시켰던 것처럼, 150km/h를 넘는 직구를 던지면서 작년 8월 19일 세이부전 이후부터 이어진 자신의 연승을 '9'로 늘렸다.

 

 에이스가 불패신화를 이어가면서 팀도 올 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거두며 승률 5할 선에 복귀했다. 호시노(星野) 감독은 '올해 최고(의 내용)였지만, 완투 못하면 안 돼" 라며 더욱 분발해야 한다는 말을 남겼지만, 팀을 3위로 이끌었다. 앞으로 한 시대를 이끌어갈 투수로서, 자신과 팀의 연승가도를 달려나간다.


Posted by gl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