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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headlines.yahoo.co.jp/hl?a=20130412-00000504-sanspo-base

         http://www.sanspo.com/baseball/news/20130412/fig13041205070002-n1.html

 

4이닝 3실점…닛폰햄 오타니, 쿠리야마 감독에게 크게 혼나

 

4回3失点…日本ハム・大谷、栗山監督から大目玉

2회, 오기노 타카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홈베이스 커버를 위해 뛰어가는 오타니(오른쪽). 도쿄 돔에서 쿠리야마 감독에게 꾸지람을 들었다. (撮影・中井誠) (写真:サンケイスポーツ)

 

 크게 혼나고야 말았다! 닛폰햄 드래프트 1위 오타니 쇼헤이(大谷翔平, 18) 투수가 11일 이스턴 리그 롯데전(QVC 마린)에 2군 경기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2,587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4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패전의 쓴잔을 들이켰다. 쿠리야마 히데키(栗山英樹, 51) 감독에게 도쿄 돔에서 '팔 스윙이 느슨해져서는 안 된다.'며 꾸중을 들었지만, 앞으로는 예정대로 2군 시합 2경기에 등판하고 5월 8일부터 열리는 라쿠텐과의 2연전(삿포로 돔)에서 1군 투수로 데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후 1시, 롯데전 등판을 끝낸 오타니는 택시에 몸을 실었다. 1시간 걸려서 QVC 마린 스타디움에서 35km 떨어진 도쿄 돔에 도착했다. 가장 먼저 향했던 곳은 감독실. 쿠리야마 감독과의 긴급 면담이 이루어졌다.

 

 "긴 이닝을 던지려고 카운트를 버는 공을 던질 때 팔 스윙이 느슨해지잖아. 그러면 안 돼!"

 

 오타니를 기다린 것은 꾸중이었다. 쿠리야마 감독은 오타니의 2군 경기선발 경기를 TV를 통해 지켜보았다. 감독은 투타 겸업을 노리는 신인의 선발 데뷔전에 낙제점을 주었다.

 

 평일 낮 경기였음에도 2,587명의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경기에서, 1회 선두타자 카토(加藤)에게 유격수 방향 내야 안타를 허용하였다. 발 빠른 주자를 의식한 나머지 견제 악송구가 이어졌다. 여기에 볼넷까지 더해져 노아웃 주자 1, 2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다음 타자인 오기노 타카시(荻野貴司)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2루 송구가 3루 방향으로 치우쳐졌고 이 탓에 유격수가 1루에 악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순식간에 1점을 내주었다.

 

 "처음부터 서둘러서 던졌습니. (오랜 이닝을 던지기 위해) 약하게 던졌지만 너무 느슨했었습니다. 빠진 공이 많았습니다."

 

 2회에도 오기노 타카시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2실점. 3회 이후에는 100km/h에 미치지 않는 슬로우커브를 던졌다. "타자가 깜짝 놀라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최고 152km/h의 속구와 구속 차이는 50km/h를 넘었다. 등번호 11번의 대선배 다르빗슈(레인저스)와 같은 완급 조절로 타자를 농락하였다. 4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지만, 수확은 있었다.

 

 비록 2군 시합이었지만 공식경기 첫 선발등판이었다. 1군 개막 이후 타격에만 전념한 '공백'이 있었다. 시합 시작 직전에는 '이 시간이 싫다.'며 선발투수만이 느낄 수 있는 '기다리는 시간'에 긴장했었다고 한다.

 

 "경기를 하면서 좋아졌기 때문에 다음에는 경기 시작 이후 몸에 시동이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싶습니다."

 

 20일 이스턴 혼성팀인 퓨쳐스와의 연습시합(카마가야) 등 2군 경기 두 시합에 선발로 등판하고, 5월 8일부터 열리는 라쿠텐과의 2연전(삿포로 돔)에 첫 1군 선발 등판을 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 쿠리야마 감독의 사랑의 매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다음 20일 등판이 '투수 오타니'의 시련의 장이 될 것이다.

Posted by gl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