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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headlines.yahoo.co.jp/hl?a=20130530-00000063-dal-base

 

노무라, 야구치 이혼 '비상식적' 투타 겸업 오타니 '장난치지 마라'

 

ノムさん 矢口離婚「常識ないよね」 二刀流大谷「ふざけんじゃないよ」

경쾌한 토크로 웃음을 이끌어내는 노무라 카츠야씨(撮影・会津智海)

 

 라쿠텐의 전 감독인 노무라 카츠야(野村克也)씨가 30일, 도쿄의 한 서점에서 자신이 쓴 책인 '아름답게 지는 법(負けかたの極意)', '노무라가 알려주는 약자의 전략 99가지 명언(ノムラの教え 弱者の戦略99の名言)'의 간행 기념 이벤트에 참석했다. 취재진에 둘러싸인 노무라 씨는 책 소개부터 야구계, 연예계의 이슈까지 언급하는 등, '노무라의 일침'이 작렬했다.

 

 야구가 2020년 올림픽 정식 종목 최종 후보에 남은 것과 관련해 감독 취임에 대해 물으니, '절대로 안 해. 지구가 뒤집혀도 안 해. 7년 뒤? 살아있지도 않아.'라고 말했지만, 싫지만은 않은 모습이었다.

 

 '베이징 올림픽 때, 많은 팬이 '왜 노무라 감독이 아니야?'는 말이 나왔을 땐 기뻤다'며 지난날을 돌아보더니, 나아가서 '감독을 맡는다면 어떻게 정보를 모을까? 적을 알고, 나를 안다. 나는 포수였으니까. 상대를 모른다면 사인을 낼 수 없지.'라며 매우 구체적인 청사진까지 그리기 시작했다.

 

 올림픽 종목 복귀를 위해, 경기 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으로 이닝 단축을 검토한다는 말에 대해 "반대~!"라며 바로 이의를 제기하며 '야구는 3과 관련된 숫자로 되어 있다. 7은 어색하게 끊긴다. 한다면 6이닝으로 하는 편이 낫다.'라며 자신의 의견을 펼쳤다.

 

 투타 겸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닛폰햄의 오타니(大谷)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장난치지 말라 그래. 하나만 하기도 벅찬데. 프로야구를 얕보고 있잖아. 프로야구 선배들은 오타니한테 안타를 맞으면 안 돼. 그 정도 의지는 보여줘야지. 내가 현역이었다면 절대 안타를 맞지 않도록 할 거야.'라며 단번에 거침없이 말했다. 투수와 야수 중 어느 쪽에 재능이 있는가에 대해선 '내가 닛폰햄 감독이었다면 투수를 시켰을 거야.'라 단언했다.

 

 주제는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전 모닝구 무스메의 멤버였던 탤런트 야구치 마리(矢口真里)의 이혼 이야기로 이어졌다. '누구야? 여배우야?'라며 77세의 노무라 씨는 야구치에 대해 잘 모르는 눈치였지만, '부부라는 건 둘만 아는 사실, 다른 사람들에게 말할 수 없는 일도 있지. 부부 둘밖에 모르는 일이니까.'라며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노무라 자신의 가정에 대해서는 '우리? 집에서는 거의 말을 안 해. 투덜거려도 같은 방을 쓰지 않으니까 아마 안 들릴 거야. 집 안에서 별거 중이지.'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래도 침대는 같은 침대를 써. 킹사이즈.'라며 원만한 부부 관계의 비결(?)을 알려주었다.

 

 부인이었던 야구치의 불륜이 원인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뭐, 부인이 바람을 피웠어? 대단한 시대가 되었구먼'이라며 말문이 막혀 했다. '대체로는 반대의 경우가 많은데. 뭐, 비상식적이네. 남편이 집에 없을 때 다른 사람을 집에 들인다니.'라며 놀라워했다.

 

 마지막에는 '꼭 보길 바랍니다. 도움이 되는 이야기, 재미있는 이야기, 흥미로운 이야기, 모두 들어있습니다.'고 책 광고를 잊지 않았지만, 취재진이 광고 포스터에 대해 칭찬하자 '시노야마 키신(篠山紀信, 사진가) 씨가 찍어줬어. 영정 사진이 나왔어.'라며 자학적인 이야기로 마무리 지었다.

Posted by gl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