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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headlines.yahoo.co.jp/hl?a=20130610-00000143-sph-base

 

【오릭스】 이가와 아차차…장비를 전부 잃어버리다

 

【オリックス】井川トホホ…用具を全部忘れた

빌린 1루수용 미트로 캐치볼을 하는 이가와 (오른쪽은 호시노 투수 코치)

 

 오릭스의 이가와 케이(井川慶, 33) 투수가 10일, 홋토 고베에서 열린 팀 연습에 야구 장비를 모두 잃어버린 채 나타났다. 13일에 2005년 9월 28일(고시엔) 이후 2,815일 만에 요미우리를 상대로 승리를 노리고 있지만,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긴장감이 없다.

 

 여유롭게 캐치볼을 하는 모습에 위화감이 있었다. 오른손에는 호시노(星野) 투수 코치의 1루수용 미트가 있었다. 런닝화에는 'LEE D H 25'라고 새겨진, 작년에 이대호가 쓰던 신발을 빌려 신고 있었다. 이가와는 매우 자연스럽게 '(신발은) 특별 주문한 거에요. 1루수 연습도 겸하고 있죠. 언제 투수에서 짤릴지 모르니까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9일 DeNA전(요코하마)이 끝난 뒤, 12일부터 요미우리와의 시합이 열릴 쿄세라 돔에 물건을 보내버렸다. 이날 연습이 다른 곳에서 열린다는 것을 깜빡한 것이 이번 일의 원인이지만, 주눅이 든 기색조차 없는 모습이 전직 메이저리거답다. 연습 일정이었기 때문에 구단에서도 특별히 징계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멋대로인 선수지만, 요미우리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자 진지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한신 시절에 19승 13패를 기록하며 우위를 점했었지만 '언제나 강한 팀이다. 던져서 매우 즐거웠다. 많은 추억이 있다.'며 대결을 기대감 속에 기다리고 있다.

 

 팀은 교류전 3위를 기록하며 1위 소프트뱅크와 한 게임 차이이다. 3년 만의 우승이 사정권 안에 들어왔지만 '(남은 시합에서)4승을 해야만 한다. 요미우리에 두 시합을 모두 가져올 수 있을지, 중요한 시합이 될 것이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Posted by gleam☆